서울시, 창신숭인 채석장에 도심 전망대 조성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7.09.26 11:15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제안설계공모 진행

서울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 조성 위치도. /제공=서울시.

조선총독부 등 일제 강점기 석조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돌을 캐서 조달하던 서울 종로구 창신3동의 옛 채석장이 도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바뀐다. 전망대가 들어서면 한양도성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산, 북한산 등 도심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창신숭인 채석장 일대 명소화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그동안 접근이 제한돼 왔던 창신동 32-322번지 등 면적 873㎡ 옛 채석장 부지에 200㎡ 규모의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를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해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방치된 채석장 부지와 인근에 들어서 있는 자원회수시설, 청소차량차고지, 무허가주택 등을 정비해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창신숭인 채석장 일대 명소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망대 조성을 위해선 제안설계공모를 시행, 설계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연내 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완공, 시민에 개방하는 게 목표다. 시 공공건축가 추진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공공건축가 5명의 경험과 역량, 수행계획 방법 등을 심사해 당선자를 확정, 채석장 전망대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 참가자는 대표작 1점에 대한 포트폴리오와 건축사 경력확인을 위한 자료, 제산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관련 교수와 전문가 등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승원 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창신숭인 채석장 일대 도심전망이 우수한 곳에 전망대가 생기면 시민에게 멋진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명소화 사업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사업 공론화를 위한 매개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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