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연구원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목표는 통신서비스 가입과 단말기 판매를 분리하는 것인데 SK네트웍스는 이동통신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말기 도매유통을 중단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SK텔레콤과 그룹계열사라는 이유로 단말기 도매유통을 중단해야 한다면 LG전자 역시 단말기 도매유통이 불가하게 돼 단말기 판매는 이통사가 아닌 제조사에게 맡긴다는 당초 취지와도 모순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대기업의 단말기 소매유통 제한으로 영세 소매유통업자들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도 SK네트웍스가 단말기 도매유통을 중단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봤다.
그는 “SK네트웍스는 제조사로부터 단말기 구매 후 소매판매점에 공급하는 단말기 도매유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세 소매유통업자와 경쟁관계가 아니다”며 “오히려 대기업 제조사에 대한 가격협상력 강화로 단말기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서는 SK 네트웍스같은 대형 도매유통업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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