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시장 살려라" 서울시, 골목시장 등 10곳 지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7.09.26 08:44

야시장 지원 이어 문화관광형시장 1곳·골목형시장 9곳 등 전통시장 10곳에 대한 지원…성대시장·까치산시장 등 대상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둔 10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명절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야시장 지원에 이어 골목시장 부흥에 나섰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전통시장 2곳(금천구 별빛시장, 은평구 증산종합시장)을 '야시장'으로 선정하고 각각 시비를 지원한 바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2017년 문화관광형 시장 1곳(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골목형시장 9곳(성동구 한양대앞상점가, 중랑구 동원골목시장, 성북구 석관황금시장, 서대문구 포방터시장, 강서구 까치산·방신전통시장, 금천구 현대시장,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 동작구 성대시장) 등을 선정하고 14억9200만원의 사업비를 교부했다.

추가로 지원되는 국비 24억8000만원과 구비 9억8800만원을 합치면 이들 10개소의 시장에는 총 49억6000만원(시장당 평균 4억~5억 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전통시장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도록 시장 고유 특성을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이는 전통시장의 현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어우러진 시장을 의미하며, 골목형시장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형태로 골목을 따라 형성된 시장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전통시장을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통시장만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지역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전통시장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차별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 여기다 서울시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글로벌명품형 시장과 지자체 거점인 지역선도형 시장 등도 매년 선정하고 있다.

투입된 자금은 주차시설 보강과 시장 시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소요될 예정이다. 골목형시장으로 선정된 동작구 성대시장 한 관계자는 "비 가림막·주차장 등 시설 개선과 일회성 행사 및 예산지원 만으로는 전통시장의 근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시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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