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은행 등 6개 계열사 스튜어트십코드 도입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7.09.25 10:43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 등 고객 자산 관리하는 모든 계열사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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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B금융그룹은 업계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은행·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 등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란 고객 자산을 수탁·운용하는 기관투자가가 투자 대상 기업이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도록 적극 참여해 고객자산의 중장기적 이익 향상에 책임지는 원칙을 의미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도입 의사를 밝힌 후 고객자산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PEF)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도입 기업은 51개사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은행이나 보험사들은 아직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이번 KB금융 주요 계열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B금융은 “앞으로 전 금융권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되고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계열사마다 내부조직 정비와 관련 규정을 마련해 스튜어드십 코드 연내 도입을 완료한 뒤 내년 초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고객이 그룹의 어느 계열사에 자산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현할 것”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활동을 알려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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