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충분히 치렀다" 심경 토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 2017.09.24 15:38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작성했던 글 전문도 함께 올려

배우 김규리./사진=이기범 기자
'MB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배우 김규리가 자신이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작성했던 글을 SNS에 올리며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치른 것 같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008년 5월1일 광우병 사태 관련 작성했던 글을 올렸다. 그가 공개한 글에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에 넣는 편이 낫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전체 맥락 보다는 비유에 사용한 '청산가리' 표현이 주로 회자됐다.


이날 김규리는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을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쓴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니다"라며 속상한 심경을 토로헀다.

이어 그는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썼던 글"이라며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고, 더 이상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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