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 총괄사장 선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09.22 11:58

"책임있는 자세로 고객신뢰 회복 앞장"..전임 사장은 한국재판 불출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는 이달 1일부로 르네 코네베아그 전 아우디 홍콩·마카오 총괄사장(사장)을 그룹 총괄사장에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커스 헬만 공동 그룹 총괄사장은 국내 인증과 법률·규제 및 대관 업무를 맡아 이원화한다.

코네베아그 신임 사장은 2000년부터 아우디에 합류해 중국과 중동에서 브랜드 전략 및 혁신·판매·마케팅·신규사업개발 등을 두루 경험한 자동차 전문가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는 특히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엄 차량공유 서비스 '아우디앳홈'(Audi at Home)과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쇼룸 '아우디 시티'(Audi City) 등 핵심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코네베아그 총괄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AVK를 맡게 돼 임무가 막중하다"며 "조직의 안정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의 신뢰와 자신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AVK의 디젤 게이트 및 서류 인증 조작 혐의와 관련한 혐의로 AVK 법인 뿐 아니라 전임 사장 등 임원이 한국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직전 AVK 총괄사장인 요하네스 타머는 독일에 머물며 건강 등을 이유로 한국 법원 출석을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함께 기소된 트레버 힐 전 AVK 총괄사장은 지난 19일 공판 기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AVK는 새 사장이 취임한 지 3주 만에 공식 발표를 했다.

디젤 게이트 당시 문제가 된 엔진에 대한 리콜이 속속 이뤄지고 있고,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등 새 모델이 신규 인증을 받으면서 현재 환경부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AVK가 빠르면 올 연말 영업 재개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AVK 산하의 폭스바겐코리아도 한국 근무 경험이 있는 스테판 크랍 폭스바겐AG 동아시아 세일즈 총괄을 새 사장으로 내정해 다음달 중 공식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카카오와 국내 온라인 판매 방안도 협의 중이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세드릭 주흐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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