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장관 "아시아·유럽, 보호무역주의 배격에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정혜윤 최우영 기자 | 2017.09.22 10:45

[ASEM 경제장관회의]포용적·혁신적 성장 통해 4차 산업혁명 등 대응

이낙연 국무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7회 ASEM 경제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아시아·유럽 경제수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해달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에서 "ASEM 회원국들은 자유무역주의 최대 수혜자"라며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ASEM은 1996년 창설된 세계 최대 지역간 협력체다. 회원국이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57%, 세계 무역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백 장관은 "12년 만에 재개되는 회의를 주최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했다. 그는 "(현재)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ASEM 회원국들이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한 목소리를 내면서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ASEM 경제장관들이 디지털·물리적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롭고 파괴적인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성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용적,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겠다"며 "이번 회의가 ASEM 지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회의는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 이후 중단됐다 12년만에 열렸다. 백 장관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경제·산업·통상장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사무국 통상담당 장관급 인사 등 2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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