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납치했다" 전화사기로 1.7억 가로챈 일당 구속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7.09.22 09:44
/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자녀를 납치했다며 부모에게 사기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김모씨(22)와 박모씨(41)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소재 한 초등학교 앞에서 A씨(64)에게 전화해 "딸이 빚보증한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안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 현금 53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7차례에 걸쳐 1억73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시를 받고, 피해자를 만나 현금을 건네받은 뒤 환전상을 통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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