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서거차도에 ‘DC 아일랜드’구축 착수

머니투데이 나주(한전)=나요안 기자 | 2017.09.21 18:11

2018년까지 국내 최초 직류기반 도서지역 전력망 구축

한국전력은 21일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서 진도군, LS산전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 배전망 구축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직류 배전선로를 구축해 200kW 태양광 발전, 100kW 풍력발전기, 1.5MWh 용량의 에너지저장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공급 용량을 확대, 도서 주민 생활 편의 개선과 에너지효율을 10% 이상 향상 시킬 계획이다.

직류배전은 태양광 등 직류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등과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 각종 디지털 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직접 직류를 공급할 수 있어 부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전은 기존 교류 공급에서 필요한 변압기 등 전력변환 과정을 줄여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공급 설비의 소형화도 가능해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직류배전망 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사장은 “최근 태양광, ESS 등 신재생발전과 직류기반의 디지털 기기가 늘어나면서 직류전력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서거차도 ‘DC 아일랜드’ 구축으로 직류배전 분야의 에너지 신사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진도군, LS산전(주)과 함께 서거차도에 DC(직류) 아일랜드 구축 사업에 착수하고 21일 기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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