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대어 에이프로젠, 에스맥으로 우회상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7.09.21 10:47

에스맥, 최대주주 지베이스로 변경 예정...우회상장 요건은 갖춰

에스맥은 최대주주가 지베이스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21일 공시했다. 지베이스는 바이오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로, 향후 에스맥과 합병 추진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다.

에스맥은 현재 최대주주가 러더포드1호조합이지만, 이 조합의 100% 지분을 보유한 곳이 지베이스다. 지베이스가 에스맥과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인 셈이다.

이번 최대주주 예정 변경 공시는 러더포드1호조합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오는 12월 러드퍼드1호조합의 보유 주식이 보호예수가 해지되면 조합을 청산해 지베이스가 에스맥의 최대주주가 되겠다는 의미다.

이는 에이프로젠의 코스닥 직상장을 포기한 것과 관련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비상장회사가 우회상장 심사를 거치지 않고 코스닥 상장사와 합병하기 위해서는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동일인으로 1년이 경과하여야 하며, 상장사가 합병회사보다 자산, 매출액, 자본금 중에서 두 항목 이상 커야 한다.

에스맥의 최대주주가 지베이스로 변경되면 우회상장을 위한 최대주주 조건이 충족된다. 또 에스맥은 자본금과 매출액이 에이프로젠보다 크기 때문에 다른 조건에도 충족된다.

에스맥 관계자는 "지베이스가 지난 1년간 에스맥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 여지가 있다"며 "만약 최대주주로 인정받는다면 두 회사의 합병 및 우회상장 요건은 충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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