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 입대 예정 연예인 73.9% '입대 연기'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7.09.21 10:12

[the300] 체육선수 및 공직자·고소득자 등 병적 별도관리대상자 평균 44.6%보다 높아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스1
현역병으로 입대 예정인 연예인 중 73.9%가 군입대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적 별도관리대상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중문화예술인(연예인) 중 병무청의 병적 별도관리대상자로 분류돼 병역사항을 중점 관리 받게 된 794명 중 73.9%에 달하는 587명이 현역병 입영대상자임에도 현재까지 입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같은 병적 별도관리대상자인 체육선수의 현역병 입영대기자 43.3%(2만4716명 중 1만692명), 공직자 47.5%(4011명 중 1905명), 고소득자 44.0%(3109명 중 1369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른 직종에 비해 연예인들의 군입대가 상당히 늦은 것이다.

또, 연예인 기획사 중 가장 많은 관리대상 연예인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는 모델 에이전시업체인 'YG케이플러스'로 50명이 소속돼 있고, FnC엔터테인먼트 32명, YG엔터테인먼트 27명, 라이브윅스컴퍼니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각각 24명 순으로 나타나는 등 총 184개 업체에서 794명이 병적 별도관리대상자에 명단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9월 22일부터 시행되는 '병역법'개정에 따라 병적관리 대상자를 현행 1급 이상 공직자와 그 자녀에서, 4급 이상 공직자와 그 자녀 및 연예인과 체육인까지 확대·추가되면서 연예인 및 체육인들도 병무청의 별도 병적 관리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동안 연예인, 체육선수 등과 같은 소위 사회적 관심계층의 병역이행에 대해 국민 불신과 의혹이 많았다"면서 "그동안의 병역특혜와 각종 부조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연예인과 체육선수들이 이번 조치를 통해 보다 책임있는 병역 이행의 모습을 보여야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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