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무디스, 韓 경제 우호적이고 긍정적 평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7.09.21 09:07

무디스 방문에 이어 S&P도 방문키로

'2017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행사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무디스 본사를 방문, 리챠드 켄터 부회장과 면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2017.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무디스가 한국 경제의 성장이나 전망, 재정상태,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을 수행하고 있는 김 부총리는 이날 동행기자단 브리핑에서 "대통령 행사와 별도로 어제(19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뉴욕 본사를 방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 본사를 방문해 리차드 켄터 부회장과 로버트 파우버 사장 등과 면담했다. 부총리가 신용평가사 본사를 방문한 건 2004년 4월 이헌재 전 부총리 이후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 측에서는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시각과 대응 방향,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과 상세한 설명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핵 리스크와 중국 경제의 성장이 혹시 지금보다 떨어졌을 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그 밖에 재정건전성 문제 등 조금 우려 섞인 질문도 있었다"고도 했다.

김 부총리는 "북핵 문제에 대해선 여러가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정책적인 노력을 설명했다"며 "한미간의 쌍무적인 공조 노력, 미국 외의 나라와의 다자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성장이 혹시 앞으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 질의에는 중국과의 협력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 다른 나라들과 협력관계를 다변화함으로써 대외 경제관계를 보다 튼실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21일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김 부총리가 출국길에 언급했던 면세점 제도개선 방안은 "세제실과 관세청에서 준비한 제도 개선안 보고를 받았는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미흡한 것 같아 백지에서 새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와 같은 제도 개선은 준비하는 데 있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12월에 만료되는 면세점의 갱신 여부나 재선정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서 늦어도 10월 초까지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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