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낮12시(현지시간 기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진전 사안을 논의했다.
한미 통상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영상회의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FTA 관련 진전 사안을 놓고 한 시간 가량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16일 미국에 갔으며, 오는 22일 귀국한다. 그는 제72차 UN(국제연합) 총회 참석을 위해 18~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미국 정치권,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 FTA 호혜성을 알리는 아웃리치(순회 설명회) 활동을 하고 있다.
양국 통상장관의 만남이 한미 FTA 개정 관련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측은 FTA 폐기를 선언했다가 관련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 본부장은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역적자를 줄여달라는 요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공동으로 (한·미 FTA 발효) 영향에 대한 분석, 평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미국 측에 제안해 답을 기다리고 있으나 모든 가능성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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