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술정보분석 서비스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는 가까운 장래에 노벨상 수상이 유력해 보이는 연구자 22명을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 20일 발표했다.
이날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화학, 생리의학, 물리학, 경제학 분야 피인용 우수 연구자 22명 중 한국인 과학자는 박남규 교수가 유일하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태양전지에 적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팀은 효율이 9.7%이며 500시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 2012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이후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세계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관련 논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000편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박 교수는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재생에너지연구소(NREA)를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20년간 태양전지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박 교수는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이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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