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 유력 후보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7.09.20 22:19

美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22명 후보 연구자 발표

태양전지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학술정보분석 서비스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옛 톰슨로이터 지적재산 및 과학분야 사업부)는 가까운 장래에 노벨상 수상이 유력해 보이는 연구자 22명을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 20일 발표했다.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사진=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과학 분야 최고 연구자를 식별하기 위해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인 '웹 오브 사이언스'의 자료를 분석해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학자들을 선정해 왔다. 지금까지 발표된 후보 가운데 43명이 실제 노벨상을 받아 ‘노벨상 족집게’란 별칭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유룡 카이스트(KAIST) 교수가 후보에 오른 적 있다.

이날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화학, 생리의학, 물리학, 경제학 분야 피인용 우수 연구자 22명 중 한국인 과학자는 박남규 교수가 유일하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태양전지에 적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팀은 효율이 9.7%이며 500시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 2012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이후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세계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관련 논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000편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박 교수는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재생에너지연구소(NREA)를 거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20년간 태양전지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박 교수는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연구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이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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