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파업에 나서기 전 노조는 오전 9시(전반조)와 오후 5시 40분(후반조) 각각 성실 교섭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측은 "신임 카허 카젬 사장이 부임한 뒤에도 변화된 것이 전혀 안보이는 사측 태도는 조합원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13일 카젬 신임 사장 취임 후 첫 임협 교섭(19차 교섭)을 가지려 했으나, 노조의 '통역사 교체' 요구를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더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지난 7월 24일 한국GM 임금협상 교섭이 결렬된 이후 50여일 만에 재개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된 것이다. 이후 한국GM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8일(영업일 3일)까지 부분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노조는 오는 22일에도 6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카젬 사장은 미국 본사에 업무차 출장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차기 교섭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업 일정과 노사 간 갈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 이전에 교섭을 마무리 짓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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