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멕시코 지진, 사망자 216명으로 증가…초등생도 20명 희생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7.09.20 16:22

실종 학생수 수십명, 추가 사상자 불가피…멕시코 정부, 재난사태 선포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께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21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날 한때 희생자가 248명이라는 발표가 있었지만, 직후 하향 조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州) 산후안 라보소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51㎞였다.

사망자 대부분은 진앙에서 가까운 멕시코 중남부 모렐로스주에서 발생했다. 최소 55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멕시코시티와 푸에블라주에서도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빌딩도 최소 44채가 무너졌다. 특히 멕시코시티 남부에 위치한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수업 중이던 학생 20명과 교직원 2명이 사망했다. 아직 30여명의 학생들이 실종상태다. 이 학교는 1985년 대지진 당시에도 큰 피해를 봤던 곳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초등학교 붕괴 현장을 직접 찾아 구조작업을 독려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시티에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자금을 방출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에도 남부 해안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100명 가까운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은 앞서 발생한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멕시코는 지각이 충돌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번 지진은 1985년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6000명 이상이 숨진 지 32년 되는 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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