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청년상인·중소기업 상품 발굴…피코크·노브랜드로 키운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7.09.20 16:38

매장 입점 물론 해외 판로 지원도…올해는 '문어 탕수육', '와사비 콩', '물없는 세정제' 스타상품 등극

20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2017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오른쪽부터 순서대로)가 출품 상품 시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문어와 돼지고기 등심 탕수육', '물 없이 세차하는 세정제' 등 청년 상인의 아이디어와 강소기업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신개념 상품들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마트는 20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2017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전통시장, 중소기업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청년상인이나 중소창업·벤처기업의 우수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실제 매장 입점, 판매 등을 추진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마트는 종전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합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이 한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마트는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와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본선 무대에 오른 상품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의 스타상품을 선정한다. 또 이마트 바이어들의 멘토링을 통해 상품 구성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토탈 컨설팅 후 입점 행사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표 상품으로는 강원 동해시 동쪽바다중앙시장의 거동 탕수육을 꼽을 수 있다. 돼지고기 등심과 문어를 조합해 만든 상품으로 해산물과 육류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충청 전통식품인 콩부각에 버터갈릭, 와사비 등 다양한 소스로 조리한 대전 중앙시장의 명물 '콩드슈', 물 없이도 간단히 세차할 수 있는 '워터리스 세정제', 음성인식 웨어러블 휴대용 자동 통역기 '매직톡', 양치할 때 컵이나 손을 쓰지 않고 헹굼용품 '아쿠아 애니멀' 등도 본선에 올랐다.

이마트는 청년상인과 중소기업 스타상품을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PB)로 상품화해 매출을 늘리고 해외수출 판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의 매출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유통기업으로서 동반성장형 유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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