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한국외식고등학교 학생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없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학교가 학교 주변 공기질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는 교실과 운동장에는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KT가 전국에 설치된 수백만개의 전신주 및 공중전화 부스 등 자사 인프라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민 생활현장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위협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원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는 시범서비스 운영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KT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 추진…전신주·공중전화 부스 등 500만 개소 활용=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에어 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KT는 약 500만개소(약 450만개 통신주, 약 33만개 기지국, 약 6만개 공중전화부스, 약 4000개 통신국사)에 달하는 전국의 자사 ICT 인프라를 공기질 측정기 설치 후보지로 정부에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 생활현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측정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도 구축·운영한다. KT는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일반인 누구나 공기질 측정기나 관련 플랫폼을 KT의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내년 1분기 1500개소에 측정기 설치해 시범서비스 실시…'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100억 투자= KT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1분기 중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서울 및 6대 광역시 주요 거점 1500개소에 IoT 기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한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김형욱 KT플랫폼사업기획실장(전무)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 시행을 위해서는 측정소 확충이 필요한데, 현재 전국 300여개 측정소로는 실시간 공기질 측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KT의 500만개소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에어 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프로젝트가 활성화된 후 기상정보와 결합한 미세먼지 확산모델을 이용하게 되면 특정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예측도 가능해진다"며 "어린이나 노약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사전에 미세먼지를 피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문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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