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20일 "롯데쇼핑은 유통업 3대 악재(사드 보복·최저 임금 인상·유통업에 대한 공정위규제)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강한 전방위적 악재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에서도 전 유통채널을 영위하고 있어 3대 악재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 확대와 함께 향후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롯데카드(지분율 93.8%), 롯데홈쇼핑(53.0%), 코리아세븐(51.1%) 등의 IPO가 진행된다면 주가재평가의 기회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초 이후 신정부 출범과 함께 소비경기 회복에 기대감으로 상승후 최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전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P/B(주가수익비율)밴드(최근 5년간 평균 0.4~0.8배)의 하단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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