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고전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이번 신차 출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0년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루이나’는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116만대를 돌파한 모델로 베이징현대의 고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차종이다.
‘올 뉴 루이나’는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의 첫 양산 모델로 뛰어난 경제성과 우수한 품질 및 안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바탕으로 중국 내 3~5급 도시의 20대 중·후반 스마트 구매층을 목표 고객으로 개발된 C1 세그먼트 경제형 소형 세단이다.
중문명은 기존 '루이나'의 베스트셀러카 이미지를 계승해 ‘췐신 루이나'로, 영문명은 스페인어로 '여왕'이라는 뜻의 ‘레이나(Reina)’로 판매될 예정이다.
'올 뉴 루이나'는 지난 6월초 열린 충칭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당시 단단하게 보이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 실용적인 트렁크 공간 등이 주목받았다. 연비의 경우 카파 1.4 MPI 단일 엔진에 5속 MT(수동기어) 및 4속 AT(자동기어) 변속기를 탑재한 파워트레인 장착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여기에 차체자세제어장치(ESC)·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은 물론 △8인치 터치 스크린 △4G 통신·와이파이(Wi-Fi) 등이 탑재된 음성 인식 커넥티비티 △중국 바이두 ‘카라이프’·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 연결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각종 편의 장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천꾸이샹 베이징현대 상임부총경리는 "베이징현대 15주년, 900만 출고를 앞두고 스마트 제품·서비스·브랜드를 통해 '현지화 전략 2.0'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뉴 루이나'는 '현지화 전략 2.0' 도입의 시작 모델로 스마트 및 커넥티드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중국 전용모델로 젊은 고객에게 스마트한 뉴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뉴 루이나’ 신차발표회 행사는 이날 주요 타깃 시장을 고려해 중국 베이징과 스자좡, 시안, 지난, 정저우, 창샤, 허페이 등 7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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