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피 이익반등, 외인 컴백 부르나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09.19 11:21

7월말 코스피 이익 하향추세서 반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IT 주도

코스피 시장이 19일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으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외국인의 컴백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13분 현재 전일대비 4.59포인트(0.19%) 내린 2413.52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개장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반전하면서 지수도 무력한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외국인, IT(정보기술) 주도의 상승장이 다시 한번 재현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각각 2210억원, 1608계약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현선물 시장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17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전일 삼성전자만 1630억원 순매수했는데 이 같은 순매수 규모도 6월20일(3177억원 순매수) 이후 최대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말부터 부정적으로 흐르던 코스피 이익 총량이 최근 다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하단의 견고함을 확인한 채 외국인들을 다시 코스피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가 나오는 코스피 165개 기업의 3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7월말 36조4424억원에서 8월말 36조3728억원, 9월 현재 36조1962억원으로 하향 추세이나 그 차이는 미미한 편이다. 7월말 코스피 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4분기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7월말 33조639억원에서 8월말 32만9239억원으로 하향조정된 뒤 9월 현재 33억2647억원으로 반등하고 있어 여전히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의 실적 반등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월말 14조842억원에서 8월말 14조431억원으로 내려 왔다가 9월현재 14조223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7월말 3조6655억원에서 8월말 3조7370억원, 9월현재 3조783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7월말 5770억원에서 8월 5739억원으로 하향조정됐으나 9월현재 5252억원으로 반등했다. IT주들이 주도적으로 7월말의 이익 하향 추정 흐름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연초 이후 주춤했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데다 갤럭시노트8, 아이폰X 등 신제품 수요가 4분기에 유입된다는 점에서 반도체 IT 하드웨어 업황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높아 IT 펀더멘털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J노믹스의 산업육성 정책과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등을 감안할 때 연내 25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책 영향 등으로 건설 건자재 통신서비스 은행 소매 유통 등의 부진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종목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전일 1.0배를 상회했는데 이는 코스피가 장부가 대비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8월말을 기점으로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소폭이지만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할 만한 것으로 맹목적으로 지수 상승에 편승하기보다는 3분기 기업이익의 방향성과 상향조정 국면에 있는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