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서울시장?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어"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7.09.19 10:30

"지방선거, 민주당 위한 선거 될 것"…安 당내 영향력도 평가절하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사진=뉴스1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리더십과 행보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느냐”며 “나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야권을 위한 계기가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전망이 어둡다고 평가했다.

얼마 전 김이수 당시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 후 안 대표가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유치하다"며 일갈했다. 이 의원은 "정치감각이 없는 부끄러운 발언”이라며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도 숨겨야지,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유치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 대표의 취약한 리더십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안 대표가 당내에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이야기”라며 “측근이라 볼 수 있는 초선 의원 3~4명에게 영향이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스1
이 의원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건에 대한 당론을 모으기 어렵다”며 저하된 지도부의 결속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당론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대해선 "김 후보자 표결도 결국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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