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이혜훈 前대표, 정식 수사개시 곧 결정"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7.09.18 12:02

김정훈 서울청장 "이번 주중 검찰에 입건 지휘 올린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뉴스1

경찰이 정치자금 불법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53)에 대한 정식 수사개시 여부를 곧 결정한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오늘이나 내일,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입건 지휘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입건 지휘는 경찰이 검찰에 입건할지 말지를 물어보는 절차다. 앞서 한 차례 입건 지휘를 올렸던 경찰은 8월 말 검찰의 보강 지시를 받고 사실관계를 보완했다. 지금까지는 내사단계였지만 검찰이 입건 지휘를 내리면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를 통해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김 청장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서 기부금 중 일부가 이 전 대표의 당시 보좌관 김모씨의 급여로 쓰인 정황에 대해서는 "(수사할지에 대해서) 현 상황에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는 사업가 A씨로부터 사업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가방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대표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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