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청년·혁신 스타트업 행사 'IF 2017'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채용 시기 및 규모를 탄력적으로 정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이날 간담회에 나온 건의사항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원티드'는 지인 추천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채용서비스업체로 약 1600여개의 한국·일본 기업들이 이용 중이다. 이 스타트업 대표는 "일본 금융기관은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지만 유독 한국 금융사들은 새 스타트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주저하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큰 금융기관들의 경우 1년에 한번 대규모 공채를 하니까 이런 채용 특화 업체를 이용할 기회가 적다"며 채용방식이 획일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연중 수시 채용은 맞춤형 인재 찾기가 수월하다"며 "공기업부터 이런 채용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참관하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서비스를 시연하고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에게 "청년들의 창업 열기와 아이디어가 굉장히 풍부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들고 현장을 파악해 제대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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