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 "금융기관 공채방식, 다시 생각해 봐야"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7.09.17 17:05

"1년에 한번 대규모 채용…맞춤형 인재 찾기 힘들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7일 'IF 2017'의 구인 및 구직 분야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창업·취업 환경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형 금융기관들의 공개채용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기 공채가 없고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해 맞춤형 인재를 찾는 해외 기업의 방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17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청년·혁신 스타트업 행사 'IF 2017'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채용 시기 및 규모를 탄력적으로 정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이날 간담회에 나온 건의사항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원티드'는 지인 추천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채용서비스업체로 약 1600여개의 한국·일본 기업들이 이용 중이다. 이 스타트업 대표는 "일본 금융기관은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지만 유독 한국 금융사들은 새 스타트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주저하는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큰 금융기관들의 경우 1년에 한번 대규모 공채를 하니까 이런 채용 특화 업체를 이용할 기회가 적다"며 채용방식이 획일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연중 수시 채용은 맞춤형 인재 찾기가 수월하다"며 "공기업부터 이런 채용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참관하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서비스를 시연하고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에게 "청년들의 창업 열기와 아이디어가 굉장히 풍부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들고 현장을 파악해 제대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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