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자율주행·전기·커넥티드카 '통신시장' 선도 자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7.09.18 04:30

남민우 회장 "국내외 수주 줄이어…기술 경쟁력 입증"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다산네트웍스가 2018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서 이더넷 제어장치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차량용 통신기술 이더넷(Ethernet)이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차량용 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2018년 '다산네트웍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카를 겨냥한 이더넷통신 제어장치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세계 최고 중장비차 브랜드로부터 이더넷 기반의 카메라 소프트웨어 공급을 수주한 데 이어 국내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도 성공했다.

이더넷은 유선통신을 위한 데이터 전송기술 중 하나로 유선인터넷망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 원격 차량진단, 실시간 정보교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차량에 탑재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차량용 이더넷 통신기술 및 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

남 회장은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카(무선통신 연결차량) 시장을 선도해 다산네트웍스의 성공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다산네트웍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리눅스 기반의 라우터를 상용화했고, 국내 통신시장에서 외산 장비를 대체하면서 한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더넷통신 제어장치가 계열사간 시너지를 보여줄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남 회장은 자신한다. 계열사로는 전장사업부를 맡은 다산네트웍스, 자동차 부품회사 디엠씨, 커넥티드카 등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사업을 맡은 핸디소프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하는 핸디카 등이 있다.


남 회장은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의 절반 이상이 다산네트웍스 장비를 거쳐 서비스된다"며 "다산그룹은 수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전장 사업을 위한 차량용 통신 및 관제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가 지난해 나스닥 상장사 존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뒤 합병한 다산솔루션즈를 통해 주력 수출국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확대된 점도 기대요소다. 보안 및 안전성 이슈로 통신장비 선정이 까다로운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규모가 확대되면 자동차용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남 회장은 "미국 통신사시장 진입은 수익성뿐 아니라 미국 대형 통신사가 사용하는 장비라는 타이틀이 영업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2018년을 전후로 글로벌시장에서 5G(세대) 상용화 의지를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다산네트웍스의 주력 분야였던 캐리어(통신사업) 시장 뿐만 아니라 존테크놀로지의 강점인 엔터프라이즈(기업, 기관)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한국 통신 1등 기업에서 차량용 통신기술 개발 선도 기업으로 확장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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