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 괜찮나요"…연극이 묻는다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 2017.09.15 18:36

2017 SPAF 개막…"과거에서 묻는다" 주제로 17개극 선보여

/사진제공=서울국제공연예술제.

"당신의 오늘, 괜찮나요?"
한국, 프랑스, 영국,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공연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에게 묻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SPAF)의 막이 오른다.

올해 SPAF는 '과거에서 묻다(Circle of human... Bring the Past)'라는 주제로 국내작과 6개국 해외초청작, 한·영 공동 프로젝트 작품 등 총 7개국의 17개 작품을 상연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이병훈 연출은 주제에 대해 "우리는 당장 내일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과거를 반추해 미래를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작으로 셰익스피어의 정치극 '줄리어스 시저'가 선정됐다. 루마니아 출신 연출가 실비우 푸카레트가 이끄는 클루지 헝가리안 씨어터의 작품이다.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모략을 그리고 있어 현대의 복잡한 정치상황에 던지는 메타포가 될 것이다.


이밖에 올해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찬사를 받았던 '위대한 조련사', 1인 즉흥극이라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은 '하얀 토끼 빨간 토끼' 등이 공연된다. '위대한 조련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그리스 안무가 디미트리 파파이오아누와 SPAF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인간 발굴'이라는 주제를 그린다. '하얀 토끼 빨간 토끼'에는 국내 배우 손숙 등 6명의 대학로 대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사전 연출이나 리허설 없이, 배우들은 처음 전달받은 대본으로 즉석에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SPAF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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