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제공 의혹' 우원식 "나와 무관한 일, 검찰조사도 안받아"(상보)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7.09.14 22:15

[the300]2012년 총선 후보 단일화 대가 금품제공 의혹 일체 부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9.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금품제공 의혹에 "검찰조사를 받은적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우 원내대표 최측근이 2012년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검찰이 내사중이라는 SBS 보도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9시45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저는 잘 모르는 일이고, 무관한 일"이라며 "이 사안에 대해 올 6월쯤 알게됐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우 원내대표 측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던 조모씨 측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가로 선거비용 수천만원을 보전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씨는 당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였다. 민주당과 통진당 후보단일화 합의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금품을 제공했다는 서모씨는 17대 의원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보좌진의 아버지로 지역에서 오래 당원으로 활동한 사람"이라며 "2012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던 조모씨의 사무장 등이 불출마 조건으로 서모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우 원내대표의 보좌진으로 일하는 아들에게 도움이 되려는 생각과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조씨 측에 금품을 건넸다는게 우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우 원내대표는 "조씨 측이 계속해서 서씨에게 금전을 요구해 수개월에 걸쳐 몇차례 나눠 제공했다고 들었다"며 "지난해 12월 조씨가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올초부터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씨 아들이 서씨에게 자수를 권유했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나도 이 이야기를 들었다"며 "수사는 한 달 전쯤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나와 관련있는 사건이었다면 검찰이 이미 나를 소환했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며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만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저와 무관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관련있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것이 참으로 의아하고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조씨 측에 금품을 건넨 서씨는 우 원내대표와 2004년쯤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빨리 수사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의혹이 있어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검찰에 나가서 조사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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