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사립유치원 휴업 반응 싸늘…서울만이라도 철회를"

뉴스1 제공  | 2017.09.14 16:15

한유총 면담 자리에서 설득
한유총 "휴업결정은 우리 얘기도 들어달라는 것"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부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있다.© News1 김재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예고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서울지역 사립유치원만이라도 휴업을 철회하고 앞으로 접점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서울지부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면담은 한유총 서울지부 측이 오는 18일 집단휴업을 앞두고 조 교육감에게 관련 입장을 전달하고, 교육감도 휴업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예고에 대한 국민적 반응이 과거에 비해 더 싸늘하고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의 이러한 휴업이 비록 단기적이라 하더라도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회유책도 썼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최대로 해왔고 내년에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면서 "그럼에도 사립유치원 측의 현실적인 애로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부 회장은 "사립유치원이 휴업을 예고할 때 교육당국이 '휴업시 엄정 대처'라는 표현 대신 '어디가 아프냐'고 먼저 물어봐 줬으면 했다"며 "원아들과 학부모들에게 불편함을 주게 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이번 휴업결정은 사립유치원의 얘기도 좀 들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사립유치원 측도 휴업보다는 대화로 풀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 대화를 통해 실마리가 풀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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