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네 마녀의 날' 코스피 2370 회복... 제약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7.09.14 15:54

장 마감 직전 PR 순매수 유입... 펄어비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코스피 시장이 237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시장은 경계심리 강화로 장중 보합권을 맴돌았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제약업종 상승이 돋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정보기술)주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1%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8포인트(0.74%) 오른 2377.6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2032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81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91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52억원 순매수 등 전체 541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03계약 순매도다. 기관이 4674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100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뚜렷했다. 의약품이 3.57% 올랐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통신업이 2.73% 내린 가운데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37% 올라 25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이다. 삼성전자가 25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7월25일(종가 250만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억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해 전장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45% 오른 7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1%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24% 올랐으며 NAVER가 4.94%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93%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32만5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화학이 POSCO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4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이 동반 상승했다.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인수 계약을 해제하면서 3.89% 올랐다. 토니모리는 지난 8월 경영권 취득 목적으로 태극제약의 최대주주와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과정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태국제약의 국고보조금 환수 문제가 불거져 계약을 해지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깨끗한나라가 생리대 릴리안 관련 36억원 규모 2차 손해배상 청구 피소 소식에 3.17% 내렸다.


팬오션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물량 출회 우려로 8.07% 하락했다. JKL파트너스의 팬오션 인수목적 법인인 포세이돈2014유한회사는 전일 장 종료휴 팬오션 보유지분 6800만주(12.7%) 중 2720만주(5.08%)를 블록 방식으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매각액은 17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각으로 JKL파트너스는 팬오션 인수 당시 투자했던 투자원금 1700억원을 모두 회수하게 된다"며 "오버행 이슈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397개 종목이 상승, 4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신라젠 20% 급등, 펄어비스 첫날 공모가 하회=코스닥 지수는 6.32포인트(0.96%) 올라 665.4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11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억원, 313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디지털컨텐츠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제약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등이 오른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운송 비금속 금속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이 20.16% 급등, 4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3조734억원을 기록하면서 CJ E&M(시총 2조9785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상위 4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메디톡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휴젤 로엔 코미팜 컴투스 등이 올랐으나 나노스 컴투스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등이 내렸다.

풍국주정이 수소차 관련주로 편입되면서 상한가다. 풍국주정은 에스디지 지분 56.4%를 보유중인데 에스디지는 대한유화공업과 태광산업으로부터 수소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넥슨지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개발 자회사 넥스레드가 제작한 모바일 게임 ‘액스’가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데이어 이날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펄어비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했다. 펄어비스는 공모가 10만3000원보다 10% 낮은 9만2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6.69% 상상흔 9만8900원으로 마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4년 말 출시된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성과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616억원, 영업이익 446억원, 당기순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풍국주정 대성엘텍 넥슨지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15개, 51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10원(0.36%) 올라 1132.6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1.70포인트(0.85%) 오른 311.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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