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갈고리흰오징어 시식행사 진행

머니투데이 함혜강 MT해양 에디터 | 2017.09.14 14:02
동해 심해성 두족류 갈고리흰오징어 어획물 /사진제공=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은 동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심해성 두족류인 ‘갈고리흰오징어’를 동해의 또 다른 먹거리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 포항시가 주관하는 ‘2017년 수산물 축제(9.15.∼9.17.,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갈고리흰오징어로 만든어묵·젓갈·포를 선보이며 시식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갈고리흰오징어는 우리나라 동해의 깊은 바다 바닥에 서식하고, 살오징어에비해 지느러미가 크고 두꺼우면서 길고, 촉수가 길고 촉수 주먹이 넓어 갈고리 모양을 닮았다.

독도수산연구센터(포항시 소재)는동해 심해 수산자원조사에서 6월~10월의 긴 산란기를 가지고, 수심 500m와 700m에서어획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동해에서 조업하는 어선에서 갈고리흰오징어가 혼획되고 있으나 몸 전체는흰색이지만 표면에 붉은 색소 침착이 고르지 않고 깊은 수심에서 어획이 되어 표피가 벗겨져 ‘볼품없어보인다’는 이유로 먹기를 꺼려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위생가공과는 갈고리흰오징어에서 글리신·알라닌 등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많아 일반 오징어와 달리 특유의 맛과 풍미가 있으며,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과 눈의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연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워 숙회로 즐겨먹고, 젓갈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시식회는 갈고리흰오징어로 만든 제품에대한 선호도와 산업적 가치와 활용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못생긴 생김새로 버려진 갈고리흰오징어의 생태와 영양성분 및 기능성, 가공법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적 이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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