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피월드 "해외거래처 확대…수출비중 70%로 늘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7.09.14 14:41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 기자간담회 "공모자금 절반 이상 생산설비 확대에 투자"…28일 코스닥 상장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
"고객사에서 원하는 다양한 질감의 NBR(합성고무소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발포기술을 갖췄다."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체 매출의 60% 수준인 수출 비중을 향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엔피월드는 지난해 기준 국내외 251개사와 거래 실적이 있는 화장품 스폰지 및 퍼프 제조업체다. 이달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원 등 화장품제조업체 90% 이상에 화장품 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2014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한 함침용 스폰지로 랑콤·입생로랑·비오템 등 6개 브랜드에 공급되고 시세이도·보세 등에도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액 272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2.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7.7%, 265% 증가한 수치다.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2015년 5.7%에서 △2016년 17.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31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 등으로 화장품 업계가 침체에 빠지며 전기 대비 매출액은 2%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6%, 21.7% 감소했다.


전 대표는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보다 공모희망가를 28~30% 낮췄다"며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스엔피월드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는 "화장품 업종이 사드 후유증으로 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떨어진 상황이라 공모 희망가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에스엔피월드는 이달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86억~102억원 규모 공모자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90% 이상을 신사업장 건설자금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인천 서구에 현 사업장 대비 생산능력이 132% 증가한 신사업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엔피월드의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4300원~5100원이다. 신사업장 건설에는 총 11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이중 50억원은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아이가 화상 입었네요"…주차된 오토바이에 연락처 남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