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스즈 현대차 독점 3.5톤 트럭시장에 출사표..'엘프' 출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7.09.14 11:59
엘프/사진제공=큐로모터스

일본의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스즈(ISUZU)'가 사실상 현대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스즈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3.5톤급 중형트럭 '엘프(ELF)'를 공식 출시했다.

1937년에 설립된 이스즈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개국에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34개국에서 중소형 트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엘프는 1959년 출시 이후 높은 경제성과 안전성, 내구성을 바탕으로 30년간 일본 동급 트럭업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동급 최강의 엔진 출력을 자랑하는 '4HK1-TCS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며 6단 수동 변속기(MT)와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AMT)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 중인 3.5톤 트럭 중 최초로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 스무더(Smoother)가 장착돼 기어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양한 안전 사양도 갖췄다. 디스크 브레이크와 듀얼 에어백,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은 물론 급제동 시 휠의 브레이크 제동 압력을 제어하는 시스템(ABS)과 위급한 상황에서 엔진 및 토크까지 제어해 주는 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ESC)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급제동 시 네 바퀴에 제동력을 골고루 분산시키는 전자식 제동력 분배 장치(EBD)와 미끄럼 방지 조절 장치(ASR) 등도 눈에 띈다.

큐로모터스는 우선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경기도 일산을 포함해 경상·전라·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영업소 7곳과 서비스센터 12곳을 구축하고 향후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병관 규로모터스 사장은 "엘프는 뛰어난 내구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상용차 라인업에서 독보적인 제품력을 인정받아 일본과 홍콩, 북미는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고객 만족을 조기에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중형 트럭 시장에서 5년 안에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엘프/사진제공=큐로모터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