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2028년 하계올림픽, 佛 파리와 美 LA 품으로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9.14 04:44

IOC, 페루 리마서 열린 총회에서 파리·LA 올핌픽 개최지로 선정....수십년 정통 깨고 한꺼번에 두 대회 개최지 선정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오는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각각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IOC는 통상 총회에서 7년 이후 열리는 올림픽의 개최도시를 선정하던 수십년간의 전통을 깨고 이번에 2024년과 2028년 개최지를 한꺼번에 선정했다.

앞서 IOC는 지난달 파리에서 2024년 올림픽을, 로스앤젤레스에서 2028년 올림픽을 각각 개최하기로 두 도시와 합의했다.

파리는 지난 1924년 올림픽 개최 이후 100년 되는 해인 2024년에 다시 올림픽을 열게 됐다. 앞서 1900년, 1924년 등 두차례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1992년, 2008년, 2012년 올림픽 유치전에도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파리는 오는 2024년 올핌픽에 총 80억9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도 1932년, 1984년에 이어 2028년 세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는 당초 2024년 올림픽 개최를 희망했지만, 파리에 양보하고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는 총 53억 달러 예산으로 올림픽을 준비한다.

최근들어 재정적 이유로 올림픽 유치전을 포기하는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두 도시 이외에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는 없었다. 이로 인해 IOC의 이번 총회 투표는 사실상 두 도시와의 개최합의를 공식 인증하는 절차였다.

IO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파리와 로스앤젤레스의 개최지 선정을 승인하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무대에서 두 도시 시장들과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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