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委 "시민참여단 500명 금일 중 구성…16일 OT 개최"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9.13 16:54

(상보)OT에서 2차 조사 실시…불참시 향후 숙의과정·최종조사 참여 못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리서치에서 한규섭, 김석호 신고리공론화위 검증위원과 이윤석, 김영원 공론화위원, 김춘석 한국리서치 상무가 참여한 가운데 신고리 시민참여단을 추출, 선정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오늘 중으로 500명의 시민참여단 구성을 완료한다. 이들은 오는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2차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공론화위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공론화위는 9일 밤 10시쯤 1차 조사를 완료했다. 최종 응답자 수는 2만6명으로 시민참여단 참가 의사를 밝힌 응답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 분포에 따라 500명을 무작위로 추출했다.

공론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참가 의사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참가 의사를 번복한 응답자의 경우 같은 조건(성, 연령, 건설 재개 여부 입장)의 예비 응답자에게 참가 의사를 다시 묻고 있다. 공론화위는 "12일 밤 9시 기준으로 375명이 참가에 동의해 이날 중 시민참여단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참여단이 함께 모이는 첫 자리인 오리엔테이션은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천안시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열린다. 오리엔테이션은 필수 과정으로 불참시 향후 숙의과정과 최종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

오리엔테이션 불참자가 나올 경우 공론화위는 상황에 따라 동일한 조건의 예비 응답자를 추출해 참여단에 추가하거나 1차 조사 응답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 등을 고려한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윤석 공론화위 대변인은 "출석률이 높을 수록 원래 표본 500명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 분이라도 더 모시려 한다"며 "실제 참석자들의 건설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비율을 원표본과 비교해보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2차 조사가 실시된다. 2차 조사에선 '공사 재개 여부'를 다시 한번 묻고 원전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지식문항'도 설문 문항에 담긴다.

또 참여단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공론화의 의의, 시민참여단의 역할, 한 달 간의 숙의 과정 동안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안내한다. 건설 중단·재개 측 전문가의 입장을 듣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명 내외의 참관인단을 구성해 오리엔테이션과 향후 진행되는 2박3일 합숙토론에 참관하도록 했다. 참관인단은 건설 중단·재개 대표단체에서 각 5명씩 10명의 이해관계자 참관인단과 검증위원, 자문위원 등으로 꾸려진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면 시민참여단은 한 달 간의 숙의 과정에 들어간다. 건설 중단·재개 양측 전문가들이 작성한 자료집을 제공받고 온라인 학습도 실시된다. 모든 학습 과정을 거친 후 10월 13~15일 2박3일 간의 합숙토론에 참여한다.

공론화위는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날 4차 최종 조사를 실시한 뒤 10월20일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최종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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