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30 예약판매 하루 앞두고 급등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7.09.13 16:01

아이폰X 출시 연기 반사이익? LG전자 5.3%↑…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프리미엄 신제품 스마트폰 V30 예약판매를 하루 앞두고 LG전자 주가가 5%대 급등했다. 아이폰X 출시일 연기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증시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5.30%(4400원) 오른 8만740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8만8500원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38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LG전자는 코스피 시장 기관 순매수 1위,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V30 출시로 LG전자 약점으로 꼽히던 휴대폰 사업부문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휴대폰 사업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재료비 원가 상승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되겠지만, 9월부터는 V30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V30의 초기 시장 평가가 우호적인 편이며, 예약이 시작돼야 알겠지만 전작 V20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부문 외에 가전과 TV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VC)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ZKW 인수 검토 소식에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ZKW는 자동차용 헤드라이트와 전자부품 생산업체다. 고객사로 아우디와 BMW, GM, 폭스바겐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정도로 인수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직까지 인수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700억원에서 6146억원으로 올렸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17% 늘어난 수치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5450억원, 546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V30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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