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UP… 1분 만에 라면물 '보글보글'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7.09.18 04:30

[르포]'IoT전기레인지 생산' SK매직 화성 가보니… 자동알림·외부조작등 안전·편의성↑

SK매직 화성공장 IoT전기레인지 생산라인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의 모습/사진제공=SK매직
깔끔히 정돈된 생산라인에 나란히 선 직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3개 발열체(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해주는 물체)를 제자리에 배열한 뒤 각각의 부속품을 넣고 잘 작동하는지 점검, 유리상판을 올려 조립하면 IoT(사물인터넷)전기레인지가 ‘뚝딱’ 완성된다. 지난 8일 SK매직의 경기 화성공장 내 IoT전기레인지 생산라인의 풍경이다. 이곳에선 최대 하루 300대의 IoT전기레인지가 생산된다.

IoT전기레인지는 국내 전기레인지시장 1위 SK매직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전기레인지에 IoT기능을 탑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효율을 10% 이상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박상필 SK매직 연구개발4팀장은 “신제품 IoT전기레인지는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고효율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설계해 조리법에 따라 화구를 골라 쓰도록 했고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자동꺼짐 및 알림기능 등을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매직 IoT전기레인지의 인덕션 화구는 물 550mℓ(라면 1개 분량)를 끓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내외에 불과할 정도로 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일반 가스레인지로 끓일 때 걸리는 시간의 절반 수준이다. 아울러 절전모드가 탑재돼 3~4W(와트)의 대기전력(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1W 이하로 낮춰 연간 전기료를 1만원가량 아껴주는 효과를 낸다.

전기레인지를 켜놓고 외출해도 앱을 통해 밖에서 전원을 끌 수 있는 만큼 화재 위험이나 각종 안전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또 일정기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된 IT(정보기술)기기에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박 팀장은 “지난해 출시한 IoT가스레인지에 알림기능을 적용해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을 둔 소비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제품 IoT전기레인지에도 알림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독일 EGO의 발열체와 쇼트(SCHOTT)의 세라믹글라스를 적용함으로써 건강에 이로운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고열이나 충격에 강해 생활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IoT전기레인지의 장점이다.

SK매직은 IoT전기레인지를 이달 중 본격 출시하고 국내 전기레인지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15%던 국내 전기레인지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SK매직 관계자는 “안전과 편의를 확대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전기레인지시장에서 확고한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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