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장기 입원 환자, 투병 2년여만에 사망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7.09.13 14:12
2015년 메르스가 처음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사진=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74번 환자’ 이모씨가 2년여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3세.

이씨는 지난 2015년 6월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후 중환자실에서 3개월 이상 치료를 받던 중 각종 합병증이 찾아왔다. 그는 폐섬유화·심부전증 등 질병에 노출됐다.

메르스 망령은 이씨 가족 모두를 괴롭혔다. 시작은 부인(73번 환자)이 그해 5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가면서다. 부인은 응급실에서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되고 부인을 돌보러 간 이씨도 메르스에 옮았다. 이씨의 딸(109번 환자)은 만삭의 상태로 메르스에 감염됐다. 사위 신모씨도 114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씨 사망 시간은 12일 밤 11시3분.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록됐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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