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2만원 사립대 '반값 기숙사' 5곳 이달 중 개관

뉴스1 제공  | 2017.09.13 11:55

공공기금 투입한 사립대 행복공공기숙사
경희대·광운대·상명대·신한대·나사렛대…수도권이 4곳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2학기 개관한 상명대 행복공공기숙사 전경. (교육부 제공) © News1
기숙사비가 기존 민자기숙사보다 최대 절반 수준인 '반값 기숙사' 5곳이 새로 문을 연다. 이중 4곳이 수도권 사립대여서 특히 수도권 거주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14일 광운대를 시작으로 이달 중 5개 사립대에 행복공공기숙사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행복공공기숙사를 새로 건립한 사립대는 경희대(926명), 광운대(977명), 상명대(228명), 신한대(196명) 등 수도권 4곳과 나사렛대(298명) 등 충남권 1곳이다. 총 246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행복공공기숙사는 주택도시기금이나 사학진흥기금 등 공공기금을 투입해 짓는 기숙사다. 이번에 개관하는 5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 26곳이 운영 중이다. 12곳은 설계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금에서 저리로 건축비를 대출해 건립하기 때문에 기숙사비가 월 평균 22만원(2인실 기준)으로 민자기숙사에 비해 저렴하다. 사립대 민자기숙사비가 월 평균 29만원에서 44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절반 수준이다. 저소득층,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 대학생에게 우선 기숙사 입사 기회를 부여한다.

특히 9월 개관한 행복공공기숙사는 기숙사 부족이 가장 심각한 수도권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5.0%로 비수도권 23.9%에 한참 못미친다. 서울 소재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0.8%에 불과하다.


대학생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을 지금보다 5만명 더 늘리겠다는 것은 문재인정부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인원을 3만명 더 확대할 계획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을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심하여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행복기숙사 건립을 통해 대학생들이 쾌적한 기숙사에서 학업과 생활을 병행하며 자신의 역량을 길러 학교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현재 2018년도 행복공공기숙사 사업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홈페이지(www.kfpp.or.kr)나 전화(053-770-2644/2649/2653)로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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