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14일 광운대를 시작으로 이달 중 5개 사립대에 행복공공기숙사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행복공공기숙사를 새로 건립한 사립대는 경희대(926명), 광운대(977명), 상명대(228명), 신한대(196명) 등 수도권 4곳과 나사렛대(298명) 등 충남권 1곳이다. 총 246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행복공공기숙사는 주택도시기금이나 사학진흥기금 등 공공기금을 투입해 짓는 기숙사다. 이번에 개관하는 5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 26곳이 운영 중이다. 12곳은 설계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금에서 저리로 건축비를 대출해 건립하기 때문에 기숙사비가 월 평균 22만원(2인실 기준)으로 민자기숙사에 비해 저렴하다. 사립대 민자기숙사비가 월 평균 29만원에서 44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절반 수준이다. 저소득층,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 대학생에게 우선 기숙사 입사 기회를 부여한다.
특히 9월 개관한 행복공공기숙사는 기숙사 부족이 가장 심각한 수도권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5.0%로 비수도권 23.9%에 한참 못미친다. 서울 소재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0.8%에 불과하다.
대학생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을 지금보다 5만명 더 늘리겠다는 것은 문재인정부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인원을 3만명 더 확대할 계획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을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심하여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행복기숙사 건립을 통해 대학생들이 쾌적한 기숙사에서 학업과 생활을 병행하며 자신의 역량을 길러 학교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현재 2018년도 행복공공기숙사 사업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홈페이지(www.kfpp.or.kr)나 전화(053-770-2644/2649/2653)로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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