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생태계 살리기'...14일 붉은발말똥게 방류·해파리 폴립 제거

뉴스1 제공  | 2017.09.13 11:05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자료=해양수산부© News1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장만)과 함께 14일 마산만 일대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붉은발말똥게'를 방류하고, 유해해양생물 '보름달물해파리'의 부착유생(폴립)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한때 '죽음의 바다'로 불릴 정도로 오염이 심했던 마산만 일대의 생태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방류되는 붉은발말똥계는 국내 최초로 실내 인공증식에 성공한 성체 500여 마리로 봉암갯벌 서식지에 방류된다.

붉은발말똥게는 보호대상해양생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봉암갯벌에서 10마리 미만의 개체만이 관찰됐다. 해수부는 방류 이후 주기적으로 서식 상황을 점검해 회복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해해양생물인 '보름달물해파리'의 부착유생 제거작업도 실시된다. 마산만은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이 대량 서식하던 곳으로, 해수부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3억 개체 이상의 해파리 부착유생(폴립)을 제거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제거효과가 90% 이상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 이후 3년이 경과한 올해 주변 해역으로부터 해파리 부착유생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추가 제거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제거작업에는 기존 고압방식 대신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기술인 '흡입방식' 시범방제작업이 실시된다.


박승준 해양생태과장은 "앞으로도 보호대상해양생물 서식지 회복사업과 유해생물 제거작업을 지속 실시해 건강한 해양생태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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