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韓시장 성장에 자신"…모터쇼서 한국어 공식 통역

머니투데이 프랑크푸르트(독일)=김남이 기자 | 2017.09.13 09:49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브리타 제에거 마케팅&세일즈 총괄 "한국 시장 성장에 행복"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남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브리타 제에거 벤츠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이 한국 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직 성장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제에거 총괄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성장에 자신감이 있다"며 "한국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에거 총괄은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벤츠 코리아 대표를 역임하며 벤츠그룹 내 입지를 다졌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현재 독일 본사에서 마케팅&세일즈부분을 총괄하고 있으며 다임러AG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벤츠 코리아는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출시하는 자동차가 시장에 잘 맞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첫 1위를 달성한 뒤, 올해에도 누적판매 점유율 31.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벤츠 내에서 지난해 글로벌 전체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S클래스 판매순위 3위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나이트'에서 한국어가 공식 통역어로 제공되고 있다. /사진=김남이 기자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벤츠는 한국어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과 함께 공식 통역언어(총 6개국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벤츠 내에서 한국 시장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S-클래스가 한국에서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이 팔린다는 지적에 제에거 총괄은 "이미 벤츠 브랜드인 마이바흐에게 한국은 큰 시장이었다"며 "S-클래스는 한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고급 차종으로 성공이 비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벤츠의 성공 전략으로 제에거 총괄은 각 부문의 효율적인 조화를 꼽았다. 그는 "벤츠의 세일즈팀은 각국 시장에 귀를 기울이고 추세에 대응한다"며 "세일즈팀이 보고한 각국의 니즈를 바탕으로 엔지니어 들이 미래에 필요한 부분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고급차 판매량이 향후에도 계속 늘 것으로 예측한다"며 "글로벌 모빌리티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고, 벤츠는 가지고 있는 36개의 라인업을 40개 모델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중 10개 모델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에거 총괄은 "한국에서는 아직 서비스도괴 있지 않지만 벤츠는 ‘카투고’라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있고, 다양한 곳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벤츠의 핵심은 고객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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