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카젬 사장 취임 후 첫 교섭...50여일만에 재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7.09.13 09:40

13일 오후 진행...사측 '수익성 강화' 노선에 노조 "3년 연속 적자 원인은 비정상적 경영 때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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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제공=한국GM
한국GM 노사가 카허 카젬 사장 취임 이후 첫 임금협상을 진행한다.

하지만 카젬 사장이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어,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접점을 찾기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최근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사측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제19차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

지난 7월 24일 올해 한국GM 임금협상 교섭이 결렬된 이후 50여일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시 교섭이 결렬된 이후로 노조 대의원 선거 일정, 사장 교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협상이 미뤄져 왔다.

노조는 지난 5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새로 취임한 카젬 사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6일 국내 언론과 만나 한국GM 철수설에 대해 "우리 사업과 관련한 많은 기사와 시중의 소문을 저 역시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GM은 현재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여기에 한국이 포함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한국GM이 3년 간 2조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점을 거론하며 취임 이후 줄곧 '수익성 강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취임 직후 사내 이메일에서도 "악화되고 있는 재무 상황이 우리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일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앞으로 모든 경영 활동의 중심을 수익 증가와 비용 절감에 둘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3년 연속 적자의 원인은 비정상적인 경영과 물량감소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카젬 사장이 밥과 커피 마저도 끊으라 강요하고 있고, 심지어 비용을 절감할 아이디어까지 제공해 달라며 '마른 수건도 알아서 짜라'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자신들과 협의 없이 언론에 입장 발표를 하는 데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1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르노삼성은 이후 추가 협의가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 서로 내상을 입어 당분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지만, 기아차 통상임금 사측 패소 판결 이튿날 진행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도 "부결 결과에 기아차 선고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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