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전환우선주 발행이 완료될 경우 자기자본 증가로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현재 200%에서 150%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1조원 규모 투자를 받을 경우 부채비율이 추가적으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다만 이번 투자 유치는 꼭 재무건전성 확보보다 이랜드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키스톤PE는 이랜드월드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LP(유한책임출자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외 다수의 기관투자자 등이 자금을 댈 것으로 관측된다.
이랜드그룹은 재무건전성 강화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꾸준히 자산 매각 및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올해에만 이랜드리테일이 프리IPO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고, 모던하우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최근에는 이랜드파크 호텔 및 레저 사업 매각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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