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2일 후보 인재 풀을 확대하기 위해 이사장 후보 추가공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찬우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는 거래소 내부출신인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최홍식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 박상조 전 코스닥시장위원장, 이철환 전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지원했다.
외부에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원했고 민간 금융회사 출신 인사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노조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이사장 선임을 공정한 원칙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추위의 구성 및 운영과 후보 평가기준, 선임절차 등이 투명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날 후추위 회의에서는 이 같은 지적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이달 19~26일 지원서류를 추가 접수한다. 기존에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를 포함해 10월 11일 회의에서 서류심사를 마치고 같은 달 24일 면접심사와 최종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이 결과를 토대로 10월 말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광수-김재준-최홍식' 3파전으로 진행됐던 경쟁구도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김 전 원장이 지원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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