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갤노트8' 글로벌 흥행 자신… 사전판매 '기대 이상'"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7.09.12 14:34

고동진 사장 "중국사업 반드시 결과낼 것" …"폴더블폰 개발 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사진)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노트8’(갤노트8)의 글로벌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사장은 12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40여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인 갤노트8은 갤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며 “역대 최고의 노트인만큼 전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서 갤노트8 사전판매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간 갤노트8 국내 사전판매량만 65만대에 달한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사전판매량 기록 40만대를 이미 넘어섰다.고 사장은 특히 “첫날 39만5000대(국내) 판매 기록은 당초 기대보다 더 높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 사전 판매량이 총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 판매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구매자들은 15일부터 우선 개통할 수 있으며, 일부 판매점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고 사장은 이날 갤노트8 출고가가 100만원을 상회한 것에 대해서도 직접 사과했다. 고 사장은 “제가 언론들을 만나며 ‘1자 얘기’(1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것)를 했고, 국내에서도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1자를 넘어가게 됐다”며 “제 얘기로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쿠퍼티노에서 공개되는 애플 신제품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고 별도 로드맵을 가지고 제품을 출시한다”며 “갤노트 시리즈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시장에 대한 애착도 과시했다. 고 사장은 이날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 많은 조치들을 했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제품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기술을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 사장은 “폴더블은 (갤노트) 로드맵에 들어가 있다”며 “실제 제품 출시를 위한 몇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부분들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올 10월 열리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음성 AI(인공지능) 빅스비 2.0 버전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을 유치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 사장은 “10월 18일 열리는 SDC는 빅스비와 관련해 언론,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최초 행사가 될 것”이라며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오픈까지 가능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휴대전화 유통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분리공시제도와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진해 삼성전자 전무는 “분리공시는 정부가 시행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있지만, (정책이 결정될 경우) 따르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완전자급제에 대해선 “완전자급제는 전체적인 유통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속단해서 내릴 문제가 아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기준에서 단말기 가격이 움직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만 가격을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기존 유통구조가 붕괴되기 때문에 유통업계 분들의 고통이 크고, 고용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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