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오너일가 경영서 손 뗀다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7.09.12 09:29

정우현 전 회장 이어 정순민 부회장 등기임원 사임 예정..'경영쇄신' 사외이사 늘린다

미스터피자 한 매장 모습./사진=뉴스1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의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뗀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앞서 회장직을 사임한 데 이어 아들 정순민 부회장이 다음달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1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의안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27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정 전 회장이 현재 '치즈통행세' 등 갑질과 경영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등기임원으로 남아있던 정 부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난 6월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최병민 대표이사도 물러난다. 최 대표는 현재 갑질 논란 재판에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MP그룹은 오너 일가와 기존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쇄신 인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회장·부회장·대표·사외이사·상근감사 각 1명씩 5명으로 구성했던 등기임원진을 대표 1명, 사외이사 2명, 상근감사 1명 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 대표 후임으로는 이상은 MP그룹 북경법인 총경리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고, 사외이사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새 사외이사 후보에는 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김중규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가 올랐다. MP그룹은 사외이사가 위원장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업계는 상장폐지 등 MP그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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