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두고 외출걱정?…IoT자동급식기 '펫맘'이면 안심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7.09.13 04:30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 "해외 4.5조 시장을 보고 사업시작…펫 전문 포털 운영 목표"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왼쪽에서 2번째)가 자동급식기 '펫맘'과 애완동물을 안은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아이오텍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힘든 게 혼자 두고 외출할 때입니다. 제때 밥을 주기 어렵다는 게 문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사료 자동급식기 ‘펫맘’을 출시했습니다."

고재수 아이오텍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펫맘은 IoT 기술을 활용해 정시에 정량의 사료를 주고 반려동물이 실제 먹은 양까지 알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저렴한 자동급식기는 많다. 문제는 먹성이 좋은 반려동물의 경우 사료가 하루치가 나와도 한 끼에 다 먹어치운다는 점이다. 또는 반대로 먹지 않은 사료가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고 대표는 “펫맘엔 저울이 내장돼 있어 식사량을 쉽게 계량할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식기를 회수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에 따라 1회 5~120g의 사료를 제공하고 실제 먹은 양을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에서도 ‘펫넷’(Petnet) 등 비슷한 제품이 출시된 상태지만 반려동물 식사량 조절, 식기와 사료 소독 등 기능 면에서 펫맘이 더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국내 통신사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 대표는 “국내 통신사와 제휴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반려동물시장에서 용품시장의 규모는 8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세계시장을 보면 90조원에 달한다. 반려동물용품시장의 5%만 매출목표로 잡아도 국내 400억원, 세계 4조50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 고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제품과 비즈니스모델을 디자인했다”며 “올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예상하나 내년엔 55%, 2019년엔 68%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텍은 해외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와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계획 중이다. 고 대표는 “1차 사업모델은 펫맘이란 자동급식 제품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반려동물 전문 포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9년 ‘펫로봇’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2020년엔 반려동물 토털케어 O2O(온&오프)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텍 자동급식기 '펫맘'/사진제공=아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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