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최고위소집…차기지도부 구성논의 착수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7.09.10 17:13

[the300]"30일 이내 전당대회 vs 비대위 체제"…비대위 체제 무게실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혜훈 대표의 사퇴 후 당헌당규에 따라 한 달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2017.9.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른정당이 이혜훈 대표 사퇴로 인한 차기지도부 구성논의에 착수했다. 한달 내에 전당대회를 통해 새대표를 선출할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이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논의에 착수했다. 바른정당 당헌23조 1항에 따르면 당대표 궐위시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이내에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돼있다. 다만 부득이 한 경우 최고위 의결을 거쳐 선출시기를 달리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한달이내에 전당대회를 할 것인지 미룰 것인지, 미루면 언제 할 것인지 이것부터 최고위가 결정해야 다음 절차가 진행될 것 같다"며 "(오늘) 의견을 듣고 의견이 일치되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여론은 전당대회보다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심점을 확실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게 바람직하다는 논리다.


바른정당 차기 지도자로는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뒤에서 돕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위원장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직접적으로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당에 기여할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과 가까운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이전에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것에대해 상당히 난색을 표하던 것과 다르다"며 "위기상황에서 당에 기여할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것같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단결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유승민 의원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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