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라면덕후 사로잡는 별별 세계라면 먹방 후기(feat.박람회).avi

머니투데이 이상봉 기자, 비디오뉴스팀 김수연 인턴기자 | 2017.09.10 14:00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 인스턴트식품을 넘어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자리 잡은 라면! 쫄깃쫄깃 오동통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 한 사발의 유혹에 '그래, 먹고 운동하면 되지'란 생각으로(#현실은_건강한_돼지) 넘어간 다이어터들이 부지기수. 라면이라면 밤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마니아들도 많다. 그러나 단언컨대, 서너 종류의 먹던 라면만 먹는 경우가 대부분일 터. 일찌감치 쿡방이 대세로 떠오른 마당에 알고 보면 맛도 종류도 무궁무진한 라면의 세계를 제대로 한 번 경험해보지도 못한다면? 노우! 수퍼 울트라 스뜌삣!!

2. 때마침 색다른 라면에 대한 타오르는 갈증을 해소해줄 '2017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베트남·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80여개 라면회사가 참가해 각국의 참신한(?) 라면들을 소개했다. 과연 그 종류와 맛은 어땠을까?(#제가_한번_먹어보겠습니다)

3. 우선 눈길을 끈 건 한국의 이색 라면들! 이름부터 여자여자~한 ①'여자라면'(#냉라면)은 다이어트가 일상인 여성들을 저격했다. 라면의 핵인 분말수프를 뺀 것! 대신 간장‧식초 등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냈는데 만약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비추. ②누룽지탕라면은 오징어‧목이버섯‧청경채 등 몸에 좋단 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친구였다. 해물탕의 맛과 비주얼을 뿜뿜한 덕에 술안주로 제격일 듯. 이 밖에도 랍스터라면, 갈비라면, 보리라면 등 별별 라면들의 향연으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줬다.(#공짜시식_원츄)


4. 시선을 돌려 이웃나라 일본(#라면_최초_개발)으로 가보자. ③김치차슈라멘은(#김치는_우리_것) 아삭한 숙주와 부드러운 차슈(=돼지고기 수육 조림)가 꿀 조합. 한국의 부대찌개 맛이랄까?(#공기밥_추가요) ④중국 비빔면인 매운 고추기름라면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옥수수 국수를 사용했다지만 핫한 고추기름 덕분에 속이 쓰려 고소한 옥수수 맛을 느낄만한 마음의 여유 따윈 없었다. 그저 물만 벌컥벌컥.


5. 다음은 ⑤베트남 쌀국수다. 야들야들한 소고기 한 점 입에 물면 사르르 녹아버림. 고수 향신료를 넣어 기름기 없이 담백한 게 그뤠잇! 다만 강한 고수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의.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라면'으로 알려진 ⑥인도네시아 미고랭! 삼삼한 짜파게티 맛 같은데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6. 세계는 넓고 먹을 것은 많다는 진리를 깨우쳐준 라면박람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오는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라면을 소재로 한 미술·사진전, 내 맘대로 라면을 만들어 보는 'DIY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전 세계 라면 맛을 직접 체험해보고 라면의 A to Z를 알고 싶은 라면덕후들은 직접 가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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