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펀드 순자산 4조8000억원 감소…北핵실험 영향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7.09.10 12:54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4조8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긴장 심화로 펀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4조6000억원(0.9%) 감소한 5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조8000억원(0.9%) 줄어든 5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000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하락과 펀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8월 한 달간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증가와 스페인 테러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다만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00억원(0.6%) 증가한 1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큰 시사점 없이 마무리된 잭슨홀 미팅으로 국내외 채권시장이 별다른 변동없이 보합세를 이어감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00억원(0.1%) 감소한 10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000억원(0.4%) 감소한 9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한 달 동안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000억원(2.5%) 증가한 11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재간접펀드는 3000억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5000억원(2.2%) 증가한 22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MMF의 경우 한 달 동안 8조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8월 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7조9000억원(6.1%) 감소한 12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펀드는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000억원(0.6%) 증가한 45조4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펀드도 1조원의 자금이 순유입,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원(1.8%) 증가한 56조1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 역시 7000억원이 순유입, 순자산은 8000억원(1.4%) 증가한 54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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