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더 어글리', '영화관에 간 경영학자' 外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7.09.09 08:03

◇더 어글리

우리는 왜 좀비와 에일리언에 열광할까. 저자가 말하는 '추함'은 진보적이다. '추'는 기존의 논리나 체제에 완전히 흡수되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예술 또는 미학적으로는 열등할지 모르지만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태생부터 독립적이고 비판적이다. 이 책은 '아름다움의 반대로서의 추', '기능주의의 반대로서의 추', '식민화 되고 있는 추' 등 여러 '추'한 예들을 통해 문화사를 통시적으로 들여다본다. '추'는 자본의 마수를 피해 예술과 미학이 놓친 사회 비판 기능을 대신할 수 있을까.


◇별 헤는 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그림집이다. 윤동주의 자필 시집에 실린 시부터 습유작품 등 그가 살아생전 남긴 시 118편과 산문 4편을 모두 담았다. 시가 중복되거나 개작된 경우 개작 과정을 모두 싣는 등 원문에 충실했다. 김선두, 박영근, 강경구, 김섭, 이강화, 정재호 등 화가 6명의 그림은 시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더욱 빛낸다.


◇영화관에 간 경영학자

영화는 동시대를 반영한다. 우리가 재밌게 본 영화 속에는 '불편한 현실'이 숨어있다. 이 책은 고전 중의 고전 '모던 타임스'부터 '내부자들'에 이르기까지 14편의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경영·경제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또 '인턴'의 온라인 마케팅, '귀여운 여인'의 M&A(인수합병) 전략,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재무관리 등 경영 핵심 원리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넛지 사용법

정치가 대중을 가르치고 계몽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2009년 이래로 '넛지'(nudge)라는 개념이 전 세계 정치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이유다. '넛지'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한다. 이 책은 넛지의 방법론적 유형을 인간적 추구 성향 중심으로 나눠 인지적 효율성, 유도성, 흥미성, 긍정성, 비교성, 일관성, 타성 등 7가지로 제시한다.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혁명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빌리티 혁명'이 온다. 100년 전 포드의 '자동차 혁명'에 버금갈 문명의 대전환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기업, 언론, 금융, 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공유자동차가 '카 2.0'이라는 하나의 자동차로 수렴함에 따라 전 세계 모든 산업과 도시 인프라가 '미래 자동차'에 맞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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